(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7분 전일 대비 8틱 하락한 108.91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650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천8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내린 123.64를 나타냈다. 은행이 180계약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527계약 팔았다.

미국채 금리는 FOMC가 자산축소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상승했다.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71bp 오른 1.4423%,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39bp 오른 2.2722%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유지하면서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했다"며 "다만, 장기금리 전망치를 낮추면서 전반적인 속도 조절에 나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시장은 약세로 출발했으나, 금리 상승세를 어느 정도 또는 얼마나 반영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만큼 약세 강도도 크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전일 시장이 강해진 만큼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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