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SK텔레콤은 자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경부고속도로에서 시험주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가 이날 오전 달린 구간은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 구간이다. 최고 속도와 평균 속도는 각각 80km/h, 47km/h였고 주행 시간은 약 33분이었다.

자율주행 면허로 허가받은 최고 속도는 80km/h로 허가 속도를 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설정했다. 이 차에는 연구원과 일반인 등 2명이 탑승해 주행 과정을 지켜봤다.





SK텔레콤은 이번 시험 주행을 위해 지난 6일부터 15일간 같은 구간을 50여 차례 왕복 주행하며 자율주행차에 내장된 인공지능이 코스의 차선, 표지판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7월 통신사 최초로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올해 초 신설된 SK텔레콤 차량기술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이경수 교수팀, 엔비디아, LG전자 등과 협력해 기술 연구에 전념해왔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고속도로 주행에 이어 시내·국도·자동차전용도로 주행, 자동주차 등 다음 단계에 도전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와 5G 시험망을 연결해 관제센터와 통신하며 주행 안전을 높이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와 시험 주행 영상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ITU텔레콤월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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