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 금리를 장기 금리 예상치보다 높이며 보다 강한 긴축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핌코의 리처드 클라리다 매니징 디렉터는 20일(미국시간) 자사 블로그 기고에서 이날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인용해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 금리 오버슈팅을 예상했다며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의 2020년 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2.875%로 장기 금리 예상치의 중앙값인 2.75%를 웃돌았다.

그는 연준의 2018년과 2019년 실업률 예상치가 4.1%로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실업률 수준인 4.6%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반영한 금리 오버슈팅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리다 디렉터는 또 "연준이 2019년에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며 "이를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장기 금리보다 높게 설정하겠다는입장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연준이 자산축소 절차를 시작했지만 최종 목적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적정 대차대조표 규모는 차기 의장 또는 연임될 경우 재닛 옐런 의장이 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연준은 대차대조표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데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운 결정인 적정 규모 설정은 뒤로 미뤘다고 클라리다 디렉터는 덧붙였다.





<연준의 2020년, 장기 금리 예상치 중앙값>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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