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정부가 현대건설의 반포주공 1단지(1, 2, 4주구) 이사비 무상지원에 제동을 걸면서 주가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낙폭을 다소 확대하며 3만8천원선을 사수하고 있다.

21일 연합인포맥스의 주식 종목시세 현재가(화면번호 3111)를 보면 오후 2시 44분 현재 현대건설 주가는 3만8천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보다 2.06% 떨어진 수준이다.







개장 때만 해도 3만8천600원 부근에서 보합권을 오르내리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1시 11분에는 3만8천원선을 겨우 지키며 장중 저가를 기록했다. 이 선을 지키지 못하면 현대건설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3만7천원선으로 후퇴하게 된다.

올해 최대 재건축 사업인 반포주공1단지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의 이사비 제공에 정부가 시정명령을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오전 11시50분쯤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에 제공하는 이사비 7천만원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은 즉시 이사비 지원 수정안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수주시장에서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현대건설이 올해 방배5구역 수주 성공에 이어 적극적으로 재건축 수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