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평가되고 에셋스와프 물량이 쏟아져 하락했다.

2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20원 하락한 마이너스(-) 7.0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1.15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FOMC에서 올해 한차례 금리 인상과 보유 자산 축소 등을 시사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한 이후 은행권과 업체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섰고 그간의 라인 이슈도 어느 정도 회복돼 오퍼 수요가 소화됐다.

매파적인 FOMC에 이어 수급 면으로도 모처럼 에셋스와프 물량이 우세했고,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 수요도 마무리되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단을 받치는 요인들도 상당 부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연준에서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를 시사하면서 조금 더 확실한 스탠스를 보인 게 스와프포인트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여기에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물량 압박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비드 쪽이 '베드 네임'인 경우가 많아 오퍼가 쌓였으나 우선 외국계은행과 시중은행 간 불편한 라인 이슈가 다소 해소됐다"며 "9월말 다가오면서 거래가 어려워지는 상황 생길 것을 우려해 다소 한도가 타이트해진 부분도 있었고, IMM 수요도 끝나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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