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정책-성장 호조 아닌 세제 개혁 때문..실행 가능성 매우 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증시는 '트럼프 효과'로 연말까지 10%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월가의 '족집게' 낙관론자인 제러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21일(이하 현지시각) 전망했다.

시겔은 이날 CNBC '트레이딩 네이션' 대담에서 증시를 이처럼 낙관하는 이유가 연준 정책 기조나 예상을 웃도는 성장 수치 때문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제 개혁 실행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제 개혁이 심지어 올해도 美 증시를 10% 더 뛰게 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면서 "(세제 개혁) 실행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CNBC는 시겔이 이처럼 대담한 낙관론을 제시한 것이 지난 12개월 사이 두 번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우와 S&P 지수가 또다시 기록을 동반 경신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시겔은 지난해 말에도 다우 지수가 20,000을 곧 돌파할 것으로 예측해 정확히 맞췄다.

다우 지수는 지난 1월 25일 20,000을 돌파했으며, 이후 10% 이상 더 뛰었다.

CNBC는 시겔의 예상이 맞는다면, 연말에 다우 지수는 24,650, S&P 지수는 2,760에 각각 도달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시겔은 CNBC 대담에서 "세제 개혁이 실현되리란 새로운 희망이 있다"면서 "비관이 지배적이던 지난 몇 달에도 나는 줄곧 낙관론을 견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더 낙관적"이라면서 "법인세(인하)가 해결되고, 이것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거듭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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