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0년 후 100만 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 비관적인 예측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21일 CNBC가 보도했다.

전날 버핏 회장은 현재 2만2천397포인트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다우지수가 100년 후에는 100만 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미국에 대해 비관적으로 말할 때마다 그들이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핏 회장은 "100여 년 전 다우지수는 81포인트에서 움직였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버핏 회장이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했다고 분석했지만, 미국의 유명 투자가인 마리오 가벨리 가벨리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를 다르게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고 CNBC는 전했다.

가벨리 CI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우존스 100년 후 100만 포인트 돌파, 버핏이 약세론자로 돌아섰나?"라고 말했다.

CNBC가 이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청하자 가벨리 CIO는 "버핏이 예상한 목표에 도달하려면 연평균 성장률이 3.9% 정도가 돼야 한다"면서 "이는 20세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성장률인 5.5%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버핏은 항상 장기적 전망을 중요시하는 인물이고 아마 숫자를 산출할 때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나 역시 재미로 산출해본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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