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사모재간접펀드를 출시하는 가운데 이 펀드 포트폴리오에 담길 헤지펀드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이날 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 사모투자재간접 펀드를 설정한다.

해당 펀드에 가입하려면 판매수수료를 포함해 최소 500만원 이상을 납입해야 한다.

투자 펀드는 약 6~8개 수준으로 전략별로 분산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전략은 롱 위주, 멀티전략, 주식롱숏, 메자닌, 이벤트 드리븐, 채권형, CTA 등으로 나뉘었다. 미래운용은 시장 상황에 맞게 한국형 헤지펀드를 50% 이상 담는다.

롱 바이어스(long bias) 펀드에서는 제이앤제이(J&J)자산운용의 알파와 베타펀드가 포함됐다.

제이앤제이 펀드는 상반기 멀티전략 펀드 중 수익률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과가 우수하다. 베타1호펀드는 21.37%, 알파 펀드는 18.24%의 수익을 냈다.

전략상 멀티펀드로 구분되나 숏비중을 20%까지 줄인 까닭에 롱 바이어스로도 볼 수 있다.

또 멀티전략 펀드에서는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매그넘1 펀드가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이 펀드는 2012년 설정됐으며 특히 투자 기업 선정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자회사인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의 멀티인텔리전스펀드도 연환산 수익률 10%대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이 펀드의 변동성은 1%대 안팎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메자닌 펀드 중에서는 라임자산운용의 새턴 펀드가 포함됐다. 이 펀드의 순자산(AUM)은 560억원 정도로 연환산 수익률은 8월 7일 기준 11.36%에 이른다.

그밖에 디에스, GVA, 타임폴리오, 머스트자산운용 등의 펀드가 투자 유니버스에 포함됐다.

한 헤지펀드 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설정된지 얼마 되지 않았더라도 수익률과 안정성을 증명한 펀드가 주로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투자자들의 헤지펀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개별 헤지펀드 운용사들도 추가적으로 자금이 유입된다는 점에서 '윈윈'이다"고 평가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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