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다 내년 4.4분기 들어 25bp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SG의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한은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시장의) 컨센서스지만 건설투자 주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둔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설부문 둔화는 올해 2분기부터 이미 시작됐다면서 전기대비 건설투자 증가율은 2분기에 0.3%로 1분기의 6.8%에 비해 큰 폭 하락했음을 상기시켰다.

또 선행지표의 부진과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을 고려할 때 "건설 둔화는 당분간, 아마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와 수출 회복이 건설 둔화를 완전히 상쇄하진 못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전략은 소비 증대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전략을 복지지출의 대폭 증대가 아니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통해 주로 실행하려 한다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가계소득을 증대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는 최소 내년까지는 팽창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성장이 가속하기보다는 안정적 팽창에 그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고려할 때 한국의 수출이 회복되더라도 속도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8%와 2.4%로 유지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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