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윤면식 부총재는 22일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제통계와 빅데이터'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한은과 한국통계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포럼이다.

윤 부총재는 "한국은행은 1950년 창립 이래 중앙은행의 본질적 책무인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는 것과 더불어 주요 금융·경제통계를 작성해 정부와 일반 국민에게 제공해왔다"며 "최근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세계적인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한은도 경제현상 분석이나 통계 편제 과정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빅데이터는 초대용량(High Volume)·다양한 형태(High Variety)·빠른 생성속도(High Velocity) 등 소위 3V 특징을 가진 정보자산이다"며 "이러한 속성으로 인해 빅데이터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다루기 힘든 복잡한 모습으로 우리 주위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국제연합(UN)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과 통계편제기관도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정책수행과 경제분석, 통계 편제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의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한은도 과거 얻기 힘들었던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를 이용해 적시에 포착하고 이를 정책수행 등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최근 빅데이터를 경제통계 편제에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경제통계국 내에 빅데이터 통계연구반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부총재는 "IT 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빠르게 진전되고 경제 상황은 한층 복잡하고 전개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다"며 "그동안 한은도 통계의 양적·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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