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북한이 실제 수소탄 시험에 나서지 않으면 달러-엔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투자은행 UOB케이하이안의 피터 시옹 외환 전략가는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태평양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에 엔화 매수세가 확대됐지만, 이는 주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이익 확정 움직임을 자극한 정도라고 판단했다.

도쿄장 초반 112엔대 중반에서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은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고조된 영향에 112엔대 밑으로 떨어졌다. 오전 11시19분 현재 달러-엔은 뉴욕 전장 대비 0.47% 하락한 111.93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에 대해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시옹 전략가는 "북한이 실제 (수소탄) 시험에 나서지 않는다면 달러-엔 후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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