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점심 무렵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로 방향을 바꿨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49분 전일 대비 2틱 하락한 108.96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534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사가 2천46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내린 123.84를 나타냈다. 증권사가 731계약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천12계약 팔았다.

시장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내놓겠다고 응수하면서 시장이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발언에 일본 관방장관이 북한의 도발적 언동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달러-엔과 달러-원 등 환율시장이 먼저 반응을 했다"며 "채권시장은 점심 무렵 이를 뒤늦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인들이 오전에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했는데, 이를 걷어내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며 "다만,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가격을 받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