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매파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대북 리스크까지 부각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7.1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하락한 -1.2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떨어진 -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FOMC에서 올해 한차례 금리 인상을 확인하면서 미 채권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반영했다. 특히 금리 이슈에 예민한 1년 구간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자 스와프포인트는 전 구간에서 하락 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제3국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성격의 대북제재를 내면서 대북 강경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 수요 등 역외 비드가 물러난 가운데 에셋스와프 물량도 출회됐다.

다만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 등 초단기물은 추석을 앞두고 원화 수요가 강해지면서 탄탄하게 하단이 지지됐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금리 요인에 가장 민감한 1년물에서 -7.20원에 초이스 호가가 뜨기도 했다"며 "금리 영향에다 북한까지 자극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제에 이어 에셋스와프 물량도 나오고 있지만, 그런데도 초단기물에선 비드가 탄탄하다"며 "추석을 앞두고 원화 차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황이라 탐넥이나 오버나이트 구간에선 비드할 요인이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