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 강세장을 정확히 예견한 한 전문가는 주가 상승세를 얕보지 말라고 조언했다.

비리니어소시에이츠의 라슬로 비리니 회장은 21일(미국시간)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증시가 아직 절반밖에 안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 밸류에이션 상승, 하락론자들의 급락 경고 등은 모두 소음에 불과하다며 증시 오름세에 맞설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비리니 회장은 시장이 고점에 다다르면 나타나는 '뻔뻔한 열정'이 등장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약세장의 징후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비리니 회장은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9월 2,500선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실제로 S&P 지수는 지난 15일 2,500선을 웃돌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8~9년 동안 증시 강세론을 주창해온 그는 2년 전 S&P 지수가 2017년에 3,200까지 뛸 것으로 예측했다.

이 주장이 들어 맞으려면 S&P 지수는 올해 남은 100여 일 동안 무려 30% 올라야 한다.

강세론을 고수해온 비리니 회장이지만 북한을 둘러싼 긴장감은 밤을 지새우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북한이라고 말했다.

비리니 회장은 시장이 최근 들어 북한의 위협을 사실상 무시하고 있다면서 과소 평가된 돌발 변수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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