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여파로 하락했고, 대만증시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여파로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중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에 하락했고 홍콩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여파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51.03포인트(0.25%) 내린 20,296.4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13포인트(0.25%) 낮은 1,664.6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고 내림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에 대응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사상 초유의 초강경 조치를 선언하자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를 두고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해상에서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안전 통화인 엔화 가치가 뛴 것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1엔(0.45%) 밀린 111.9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IG의 크리스 웨스턴 수석 전략가는 "주식을 매수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일부 국가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있는 데다 북한은 수소 폭탄을 운운하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1.48% 떨어졌고 일본전신전화(NTT)와 닛산은 각각 1.76%와 0.51%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여파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28.76포인트(1.22%) 내린 10,449.68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개장 뒤 장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시사하는 성명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것도 지수를 끌어 내렸다.

대형 악재가 겹치자 대만증시의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고,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2위 TSMC와 훙하이 정밀이 각각 1.13%, 2.70%씩 하락했다.

이 밖에 케세이 금융지주는 1.83% 밀렸고, 라간 정밀은 5.88% 급락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중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28포인트(0.16%) 내린 3,352.53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7천9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2천66억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6.83포인트(0.34%) 하락한 1,988.59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9천400만수, 거래규모는 2천807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중국 증시는 S&P가 중국의 신용 등급을 'AA-'에서 'A+'로 한단계 강등한 영향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증시는 장 내내 낙폭을 점차 만회했다.

중국 재정부도 "신용등급 강등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언급한 '초강경 대응 조치'는 태평양에서의 수소폭탄 실험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10월 초 황금 연휴를 앞두고 있는 것도 증시 움직임을 둔하게 하는 요인이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만화화학(600309.SH)은 2.1% 내렸고, 주과삼환(000970.SZ)은 1.12%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양자통신 등이 상승했고, 화학비료, 창고물류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29.80포인트(0.82%) 하락한 27,880.53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89.32포인트(0.80%) 하락한 11,109.0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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