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미국 국채 가격은 북한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올랐다.

달러화는 북한 수소탄 위협 발언에 따른 위험 회피로 내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일부 비회원국 간 회담이 감산 연장 합의 없이 종료됐지만, 감산 이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폭 올랐다.

이날 연설에 나선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고 올해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스위스 중앙은행이 주최한 브리핑에서 미국의 물가는 앞으로 2년 동안 목표치 2%를 향해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조지 총재는 이날 기존과 같이 단기 금리를 점진적인 속도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화적인 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을 지연한다면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투표 위원이 아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지표를 추가로 확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카플란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더 많은 경제 지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세를 보였지만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6.0에서 55.1로 내렸다. 8월 지수는 21개월래 최고였다.

또 9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52.8에서 53.0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금융위기 이후 장기 추세치 53.9보다 낮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각각의 전망치는 55.8과 52.6이었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비즈니스 경제학자는 "미 경제는 허리케인 피해에도 건강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다만 "허리케인의 피해는 제조업에서 주로 나타났고, 공급 부족은 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투입 물가가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운송 비용 증가와 공급 지연으로 27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윌리엄슨은 "허리케인 피해 복구가 앞으로 몇 달간 업황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장기 낙관론의 하락은 기업들의 자신감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4포인트(0.04%) 하락한 22,349.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2포인트(0.06%) 높은 2,502.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3포인트(0.07%) 오른 6,426.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시장은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에 반발해 태평양 해상의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최초로 대외성명을 내놓고 "트럼프가 세계에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미치광이'(mad man)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는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맞섰다.

북한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인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했다.

미국 통신회사인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주가는 합병 가능성에 상승했다.

스프린트의 주가는 6.1%, 티모바일의 주가는 1.1% 올랐다.

주요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두 회사가 잠정적인 합병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의 주요 주주인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합병 회사의 40~50%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도 주요 지분을 보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8을 출시한 가운데 1% 내렸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새 아이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예상보다 활발하지 않다는 인식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헬스케어, 산업, 기술, 통신 등이 상승했지만 금융과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등은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북한과 미국 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당분간 증시 투자자들은 보수적으로 거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1.4% 반영했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수정하지 않은 영향으로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83% 내린 9.5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6bp 낮은 2.262%를 보였다. 한 주간 6bp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4bp 내린 1.438%에서 움직였다. 이번 주 5.5bp 높아졌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 하락한 2.796%에서 거래됐다. 일주일간 2.5bp 상승했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북한의 수소탄 위협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상승 출발했다.

다른 안전자산인 엔화와 금도 올랐다. 반면 위험자산인 뉴욕증시는 내렸다.

BMO 캐피털 마켓츠는 "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한반도 영향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미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 수단으로 '태평양 상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직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망난 늙은이'(dotard)라고 비난했다.

전일 국채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성향에 놀랐던 것에서 안정을 찾아 보합세를 보였다.

연준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 최근 물가 부진으로 인상 기대를 낮췄던 시장을 놀라게 했다. 연준은 또 10월부터 자산 축소 계획도 발표했다.

10년물 국채 가격은 지난 9거래일간 내렸으며 수익률은 일주일 전에 2.04%였다.

이날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1.4% 반영했다. 전일과 같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제프 디그라프 회장은 9월 FOMC 후 미 국채 매도세는 연준이 올해 말 추가 금리 인상 의도를 보여준 것도 있지만, 부분적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의 조지 곤칼브스 헤드는 "연준은 더 매파적인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그들은 미래 물가와 싸우는 것에 관한 신뢰성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국채가 오름폭이 줄었다.

이날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비둘기 성향 연준 위원 발언에 오름폭을 확대했다가 반발 매도에 다시 눌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섰기 때문에 곧 미사일 발사 등이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냇에스트 마켓츠의 존 브릭스 헤드는 "주말 동안 북한이 어디로 무언가를 쏘아 올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채권 과매도인 상태로 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유럽 등에서 미 채권 매입이 지속하는 것은 미 국채수익률 하락 압력일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투자자들은 2016년 유럽 투자자들은 5천억 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구매했다. 이는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인 5천847억 달러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ECB가 2018년 말까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유로존과 다른 국가들 채권

금리 차이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해외 채권 투자도 이어질것"이라고 분석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05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55엔보다 0.50엔(0.44%)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94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32달러보다 0.0011달러(0.09%)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83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4.30엔보다 0.47엔(0.35%)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522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5745달러보다 0.00522달러(0.38%) 약해졌다.

달러화는 북한발 지정학적 위험으로 엔화에 내렸다. 엔화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 프랑화와 미 국채, 금 등의 가격도 올랐다.

전일 달러화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엔화에 대해서는 올랐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내리는 혼조를 보였다.

북한은 이날 미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 수단으로 '태평양 상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직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망난 늙은이'(dotard)라고 비난했다.

이번 주 연준은 9월 FOMC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 최근 물가 부진으로 인상 기대를 낮췄던 시장을 놀라게 했다. 또 10월부터 자산 축소도 발표했다.

이날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1.4% 반영했다. 전일과 같았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위협에 따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강세가 200일 이동평균선인 111.45엔에서 더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며 엔화 강세는 북한발 긴장을 피하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이상적인 도피처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즈카르데스카야는 장기적으로 연준과 일본은행(BOJ)의 정책 다이버전스는 달러-엔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스위스 프랑화가 대체안전통화라고 추천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는 것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이 아니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9월 FOMC는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최근의) 좋은 시기를 잘 활용할 것이라는 강한 근거를 제공했다"며 "우리는 비둘기 유럽중앙은행(ECB)을 전제로 연말에 유로-달러가 1.15달러로 내려가리라는 것에 더 강한 자신감을 느낀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혼재돼, 큰 영향이 없었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달러화에 올랐다.

유로존의 9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6.7을 기록했다고 금융정보 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했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6과 전월치인 55.7을 모두 웃돈 결과다.

유로존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는 각각 58.2, 55.6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7.1, 54.8을 상회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가진 연설에서 통화정책이 국내 수요와 고용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스코셔뱅크의 샤운 오스본 전략가는 "유로존 경제가 미 경제보다 더 성장한다는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엔화 가치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유로화는 달러화에 오름폭을 줄였다.

파운드화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연설에서 브렉시트 후에 유럽연합(EU)과의 관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관해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아 불확실성을 키운 영향으로 달러화에 한때 1.34870달러로 내렸다.

이날 피렌체에서 연설한 메이 총리는 캐나다가 EU와 맺은 협정이나 유럽 경제 지역 회원이 EU와 맺은 협정과 비슷한 것으로 이번 협상을 보지 않는다며 영국은 EU와 자신만의 형태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총리는 "더 창의적이 되자"고 말했다.

다만 파운드화는 메이 총리가 영국에 2년이라는 실행 이행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일중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에 횡보했다. 유로화는 비둘기 성향의 연준 위원 발언에도 달러화에 낙폭을 줄였다.

전략가들은 독일 선거도 주목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독일 총선 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과 사회민주당(SPD)이 연정하면 유로화 움직임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CDU와 SPD가 연정에 나서는 것은 현재 사람들이 예측하는바"라면서 "따라서 유로화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는 "만약 두 당간의 연정이 약해지거나 유럽 반대당과의 연정이 강화한다면 유로는 향후 몇 달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선거 직후 유로화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이날 서한을 통해 "모든 정당 후보가 감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면서 "감세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크고 시행될 경우 독일 국내총생산(GDP)의 0.5%~1%의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센트(0.2%) 상승한 50.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감산 연장 합의가 없어 장중 하락세를 보였지만, OPEC 등 주요 산유국의 8월 감산 이행률이 11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PEC 14개 회원국과 10개 비회원국은 감산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연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고 감산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국가들이 감산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국은 11월 회동에서 원유 생산을 하루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한 감산 합의 연장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감산 합의 기한은 내년 3월까지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감산 합의 연장 권고는 "오늘 결정돼야 할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이날 회의에서 감산에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 제한에 대한 강도 높은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율로지오 드 피노 베네수엘라 원유 장관은 "감산 연장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나이지리아가 하루 생산량이 180만 배럴에 도달하면 이를 동결할 것이라는 약속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임마누엘 이베 카치큐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OPEC 회원국은 배럴당 유가 6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목표에서 멀지 않은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 마감 시한인 내년 "3월이 돼서 추가 감산 필요성이 있으면 연장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던 나이지리아는 생산량을 하루 180만 배럴로 제한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리비아는 현재 많은 문제 때문에 생산이 불안정하다며 정확한 감산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

OPEC은 또 단순히 생산량 제한보다는 수출에 대한 모니터링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생산량보다 수출량이 시장 수급 균형을 측정하는 데 더 나은 지표가 된다고 보고 있다.

SEB 마켓츠의 브자네 쉴드롭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오늘 오전 빈에서 한 회의는 주요 산유국들이 필요할 경우 내년 추가 감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며 "그러나 아직 결정을 내리기에는 이른 시기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되는 베이커휴즈의 미국 원유채굴장비 수가 어떻게 변할지도 주목했다.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5개 감소한 744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채굴장비 수는 1개 감소한 935개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는 3주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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