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민간 노조 책임자 "협상, 매우 느리게 진행"

소식통 "美, 핵심 투자협정 개정안 극히 일부분만 제시"

"이번에도 돌파구 마련, 난망..연내 타결 가능성, 여전 희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손질을 위한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3차 실무 협상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토론토에서 닷새 일정으로 시작됐으나 캐나다 측이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특히 밀어붙여 온 연내 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을 거듭 뒷받침했다.

캐나다 정부 협상단과 밀접하게 접촉해온 캐나다 최대 민간 노조 유니포르를 이끄는 제리 디아스 위원장은 24일 토론토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서 "협상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미국이 이번 접촉에서 NAFTA 핵심 요소의 하나인 투자 협정(챕터 11 조항) 개선안 등을 제시했지만, 극히 일부분에 그쳤다고 외신에 귀띔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도 외신에 이번 3차 협상에서도 주요 돌파구 마련이 어려우리라 전망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은 연말까지 남은 4차례의 접촉을 통해 협상 손실을 마무리하려는 목표가 있으나, 실현이 여의치 않으리는 관측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에 실패할 경우, NAFTA에서 탈퇴할 것임을 경고해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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