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25~29일) 글로벌 중앙은행 일정 중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해 스탠리 피셔 부의장, 연준 3인자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수뇌부의 발언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기존 금리 인상 경로를 유지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믿지 않는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26일 제59회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물가, 그리고 통화정책'이란 주제로 연설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 행사에서 발언한다.

피셔 부의장은 오는 28일 영란은행(BOE) 주최 콘퍼런스에서 '중앙은행의 발전'에 관한 견해를 밝히고, 더들리 총재는 25일 노동 발전에 대해 연설한다.

다른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공식 석상에 잇달아 등장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25일 오찬 회동에서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발언하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같은 날 타운홀 행사에서 연설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26일 콘퍼런스에서 노동시장의 불평등에 관해 공식 발언을 내놓고 에번스 총재도 같은 날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한다.

아울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6일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해 연설한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27일 포럼에서 발언하고, 같은 날 카시카리 총재가 미니애폴리스 연은 주최 행사에서 환영사를 한다.

27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트루먼주립대에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머니마켓티어 행사에서 각각 연설한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28일 포럼에서 발언하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9일 핀테크 관련 행사에서 연설한다.

옐런 의장과 피셔 부의장, 브레이너드 이사, 더들리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투표권자이고, 에번스 총재와 카시카리 총재, 하커 총재는 올해 열리는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메스터 총재와 보스틱 총재는 내년에 투표권을 얻게 된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오는 25일과 28일에 공식 석상에서 연설하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과 29일에 발언한다.

BOJ는 오는 26일 지난 7월 금융정책 결정회의 의사록을 공개하고 29일에는 지난 20~21일 열린 정책회의 의사록 요약본을 내놓는다.

이번 주에는 태국과 체코(27일), 뉴질랜드, 멕시코, 이집트(28일) 중앙은행이 정례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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