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외환 시장 개입을 축소하고, 시장에 더 큰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중국금융40인논단이 조언했다.

24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대표 싱크탱크인 중국금융40인논단은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앞으로도 시장이 더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게 해야 하며 환율이 양방향으로 기준점인 연평균 7.5% 이상 가파르게 절하 혹은 절상되지 않는 한 개입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준점 7.5%는 임의로 설정된 값으로 시장에 기반을 둔 환율 체제로 나아가면서 변동 범위는 그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단은 중국 정부가 개입은 가능한 한 최소로 하고 신규 도입한 역주기 조절 요인을 이용해 개입에 나서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논단은 인민은행이 지난 5월 환율 가격 측정 모델에 새로운 요인을 추가해 당국에 안정을 유지하게 할 여지를 더 확대해줬다고 진단했다.

논단은 또 중국 당국이 매일 환율을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제 펀더멘털과 위안화에 대한 개선된 시장 기대 심리로 중국은 환율 개혁을 추진할 적절한 시기를 얻었다고 논단은 강조했다.

논단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며 "모든 신호가 개혁에 우호적일 때 개혁의 비용은 최소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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