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급등세가 조정되며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5.00원 내린 1,131.50원에 거래됐다.

지난 22일 리용호 북한 외무성의 태평양상 수소탄 시험 위협에 시장의 긴장이 고조됐으나 이날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정학적 우려로 구축됐던 롱 포지션이 정리되며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다만 북한 관련 추가 이벤트에 대한 경계로 달러화는 1,130원대 초반에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꾸준한 가운데 롱스톱도 나오면서 달러화의 상승세가 되돌려졌다"며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추가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1,120원대 밑으로 내려가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연휴 기간에도 북한의 도발이 발생할 수 있어 미리 달러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52엔 상승한 112.45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3달러 하락한 1.193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8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9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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