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박성동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은 25일 국고채 30년물 공급 확대 문제와 관련해 "시장 수요가 흡수 가능한 범위에서 장기 국고채 물량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 전화통화에서 "시장에 장기채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50년물은 (현실적으로 연내 추가 발행하는 게) 힘들고, 30년물을 중심으로 장기 국고채 공급을 늘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국고채 30년물을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늘릴지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실무 담당자들과 상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발행과 스트립, 교환 등의 방법을 조합해 국고채 30년물을 늘릴 방침이다.

10월 국고채권 발행계획에 따르면 이달 27일 국고채 30년물 1조5천500억 원어치가 발행된다.

작년 10월의 8천500억 원보다는 7천억 원, 전월의 1조4천500억 원에 비해선 1천억 원 많은 수준이다.

원금과 이자가 분리된 스트립용 채권은 만기물별 최대 정례공급 규모를 1천500억 원으로 제한했지만, 30년물은 2천500억 원으로 예외를 뒀다.

10월 중 국고채 교환은 3천억 원 규모로 두 차례 실시된다.

박 국장은 10월 중 국고채 교환 물량을 모두 30년물로 채울지와 관련해선 "단정할 수 없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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