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콩이 국제적인 펀드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세금 감면 등 세제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폴 찬(陳茂波) 재정사장(재정부총리 격)은 홍콩 자산운용업계에 적용 가능한 세제혜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찬 재정사장은 홍콩이 싱가포르, 런던 등과 같은 자산운용 중심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콩이 검토하고 있는 세제혜택안은 사모펀드 합자회사 도입 허가 등의 개혁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제혜택 검토는 정부 지정 자문위원회인 홍콩 금융서비스개발위원회(FSDC)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SCMP에 따르면 FSDC는 홍콩에 더 많은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기금을 유인하기 위한 세제혜택 검토를 정부에 요청했다.

또, FSCD는 민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세제혜택을 늘릴 것을 요구하며, 이 혜택이 자국 기업과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CM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기금은 2천200개에 달한다.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12%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홍콩에서 등록된 기금은 약 745개로, 3년 전보다 50%가량 늘었다.

한편 찬 재정사장은 이번 세제혜택이 다른 국가들에 손해를 미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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