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오른 1.778%, 10년물은 0.2bp 내린 2.26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9.0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44계약을 사들인 반면에 은행은 77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내린 124.0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0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사는 83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외국인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물사의 한 연구원은 "연휴 기간 캐리 수요 등을 고려하면 수급상으로는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따른 외국인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다음 주 긴 연휴를 앞두고 시장에 힘이 없는 모양새"라며 "입찰하고 바이백이 끝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 참가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8bp 오른 1.784%,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전일과 같은 2.268%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물은 0.62bp 상승한 2.2784%, 2년물은 0.44bp 높은 1.4467%에 마쳤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2.66bp 하락한 2.2518%, 2년물은 1.16bp 떨어진 1.4351%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된 데 영향을 받아 약보합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경에는 강세로 전환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23일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외국인은 지정학적 위험에도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상승 압력을 가했다.

KTB는 약 1만9천 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29계약 줄었다. LKTB는 1만3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46계약 늘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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