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안 발표에 하락했다.

25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48포인트(0.19%) 하락한 3,346.05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7포인트(0.26%) 떨어진 1,983.52에 거래됐다.

양 지수는 전일 중국 정부가 대도시들의 주택 전매를 최대 8년간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했다는 소식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4%, 선전종합지수는 0.13% 낮은 수준으로 개장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항셍 H지수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234.76포인트(0.84%), 항셍 H지수는 103.27포인트(0.93%) 하락하며 거의 1%에 달하는 하락 폭을 보였다.

전일 홍콩 매체에 따르면 중국 충칭(重慶)시, 장시(江西)성 성도 난창(南昌), 허베이(河北)성 성도 스자좡(石家庄), 후난(湖南)성 성도 창사(長沙), 구이저우(貴州)성 성도 구이양(貴陽),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주도 난닝(南寧)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부동산 규제안을 내놨다.

규제안에 따라 지역별로 아파트와 주택 전매가 최소 2년에서 8년 동안 금지된다.

전문가들은 이틀 만에 7개 이상의 도시가 부동산 규제를 발표했다며, 이는 정부의 부동산 통제 강화 기조 지속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25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4일물 1천600억 위안, 28일물 400억 위안을 각각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민은행은 만기가 돌아온 800억 위안(약 13조7천억 원)의 역RP를 순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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