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 신설해 경영심의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효성이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요한 경영사항에 대해 사전심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효성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을 사외이사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투명경영위는 사외이사 3인(정상명, 권오곤, 최중경)과 사내이사 1인(김규영)으로 구성되며, 대표위원은 전 검찰총장 출신인 정상명 사외이사가 맡는다.

투명경영위는 ▲일감몰아주기나 부당내부거래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이슈에 대한 사전 심의·의결 ▲분할·합병과 M&A, 증자·감자 등 주주 가치와 관련된 주요 경영사항 등에 대한 사전 심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이행점검, 윤리경영·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심의 등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효성그룹 내 내부거래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한편 경영진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합리적 경영활동을 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도 가능하다. 투명경영위원회의 활동내용은 매 분기 및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대표위원도 사외이사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조현준 회장이 맡아왔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 대표위원은 앞으로 전 환경부장관인 김명자 사외이사가 맡게 된다.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객관적인 외부의 시각으로 추천받아 선임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라고 효성은 설명했다.

아울러 효성은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내부회계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감사위원들이 업무를 독립적이고 심도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과 필요정보를 충분히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연초 마무리된 내부통제 고도화 프로젝트 결과를 반영한 '내부회계 관리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위원회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실질적인 평가절차를 수행해 내부회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