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전국 제조업체의 내년도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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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17년 9월)에서 전국 제조업체 279곳을 대상으로 2018년 채용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업체가 축소하겠다는 업체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인 업체의 비중은 38.9%였다. 이는 채용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업체 비중 16%보다 눈에 띄게 많았다.

전체적으로 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 비중은 52.3%였고, 미정과 없음은 47.7% 수준이었다.

2018년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45.1%는 올해와 유사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전년 대비 채용을 늘리려는 업체 중 48.7%는 0~5% 증가, 28.6%는 5~10% 증가, 23.2%는 10% 이상 증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전년 대비 5% 이상 채용을 늘리려는 업체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반면, 채용 규모를 축소하려는 업체 중 약 60%는 5% 이상 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IT의 경우 채용규모 확대를 계획한 기업 비중이 52.6%로 축소를 계획한 기업 10.5%를 크게 웃돌았다.

석유화학·정제 분야는 채용 확대와 축소가 엇갈렸다. 채용 확대 업체는 10% 이상 확대하겠다는 업체의 비중이 25%에 달했다. 반면, 10% 이상 축소하겠다는 업체의 비중도 25%로 채용 확대 기업과 축소 기업의 편차가 컸다.

철강의 경우는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비중이 35%로 낮은 편에 속했지만 일부 대기업이 채용 규모를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규모 확대 요인으로는 직원 퇴직에 따른 충원, 우수인력 확보, 신규사업 진출, 업황 호조 등의 답변이 나왔다.

채용 축소 요인으로는 인건비 부담, 업황 부진, 최근 인력 충원 등의 응답이 많았다.

한은은 "업체들은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기 회복세의 확대와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다수 제시했다"며 "기업투자 활성화 정책, 고용 관련 지원금, 세제지원 강화, 산업현장에 적합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 확충 등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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