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폭을 확대하며 1,120원대에 진입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보다 7.00원 하락한 1,129.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레벨을 낮춤에 따라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됐지만, 전반적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체 거래량은 제한적이다.

북한과 미국 간의 설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130원대 초반에서도 네고 물량이 유입돼 달러화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결제 수요도 조금씩 나오기는 하지만 네고 물량이 더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체 거래량이 많지 않고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크지 않다"며 "현재 레벨을 중심으로 레인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나오지만 많지 않아 시장이 조용한 편"이라며 "아직 연휴 전에 시간이 남아 있어 생각보다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달러를 매도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9엔 상승한 112.2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2달러 내린 1.193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5.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23원에 거래됐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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