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강수지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5일 국고채 3년물 입찰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국고채 3년물(국고 01750-2006) 경쟁입찰에서 7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78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5천560억 원이 응찰해 340.8%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760~1.79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5.9%를 나타냈다.

앞서 시행된 국고채 3년물(국고 01750-2012)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4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790%에 낙찰됐다.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7-2호 금리는 오전 9시 52분 1.774%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 2시 3분 한때 1.789%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2시 14분 현재는 1.787%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수량이 전보다 상당히 줄어 발행됐기 때문에 시장에서 소화되는데 무리는 없었다"며 "실적을 고려한 PD 외 일부 다른 수요도 유입됐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이었다"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많이 세지지는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선매출은 물건의 희귀하다 보니 조금 세게 낙찰됐지만, 본 매출은 기대보다는 부진했다"며 "투자자들도 다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3년 입찰은 시장 영향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다음 날 예정된 30년물 입찰 정도가 시장 재료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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