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 달러화에 대한 홍콩달러 강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OCBC가 전망했다.

2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OCBC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홍콩달러가 미 달러화에 대해 급등세를 보인 것은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외환기금어음을 추가 발행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이 달러 저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홍콩달러의 반등은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HKMA는 은행들의 수요를 고려해 400억 홍콩달러 어치의 외환기금어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HKMA는 홍콩달러의 약세 압력이 커지자 400억 홍콩달러어치의 외환기금어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어음 발행은 홍콩달러의 약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관리국의 어음 발행은 홍콩달러의 절하 추세를 완화하려는 정책이라고 해석했다.

홍콩은 미국 달러에 홍콩달러 가치를 고정한 페그제를 사용하고, 환율은 7.75홍콩달러~7.85홍콩달러에서 변동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다.

하지만 어음 발행 소식에 홍콩달러화는 지난 20일 미 달러화에 대해 7.79위안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홍콩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7.81위안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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