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수입 물가 상승이 전반적인 미국의 물가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연설한 더들리 총재는 "수입 물가 상승과 함께 여러 가지 일시적인 특이한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들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 내년쯤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물가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며 "연준은 이에 따라 계속해서 부양책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들리 총재는 고용시장에서 노동자들의 숙련도 차이가 벌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만약 기술이 부족하지만 일하고 싶은 사람이 기술이 필요한 직업에 채용되고 있다면, 현재 고용시장이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필요한 고용자에게 맞는 숙련된 노동자를 찾는 것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며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또한 고용시장 관련 연준이 경제를 돕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한계가 있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성장하며 고용시장 회복을 도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통화정책 자체가 숙련 불일치 문제나 경제에 존재하는 격차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들리 총재는 무역이 고용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관련해 "열린 무역이 전반적인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러나 이로 인한 이득은 미국 내 고르게 영향을 미치진 못하고 지역별로 이득과 피해를 보는 곳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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