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과 독일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4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252%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262%를 보였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지난주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필요시 북한 완전히 파괴 발언에 이어 24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한 것이 알려졌다.

이날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입장 발표에 나선다고 전해졌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은 국채가 상승 폭을 낮추게 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한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더 단단해지는 것과 일시적인 물가 부진 영향이 사라지는 것이 내년 이후로 물가를 더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들리는 물가가 올라서 목표치 2%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대한 반응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8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월의 0.03에서 마이너스(-) 0.31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도 전월 0.00에서 -0.04로 밀렸다.

4분야의 하부 지수중에서 두 분야가 전달보다 약해졌으며 두 분야가 역기여했다.

주말 치러진 독일 총선 결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CDU·CSU) 연합의 수치가 3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별로는 각각 26.8%, CSU 6.2%였다.

2013년 창당한 극우성향의 포퓰리스트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2.6%의 지지를 받아 일약 제3당으로 뛰어올랐다.

사회민주당(SPD)의 경우 사상 최저 수준인 20.5%로 집계됐다.

친기업 자유주의 지향의 자유민주당(FDP)도 10.7%로 연방의회 복귀를 확정, 메르켈 정파가 주도하는 연정에 참여할 길을 텄다.

메르켈 총리는 4연임에 기뻐할 새도 없이 정부구성 난제를 풀어가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금리 전략가들은 지난 2주간 매도세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0bp 이상 급등한 이후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번 주 26일부터 치러지는 2년, 5년, 7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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