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내리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 107.7로 전월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 이후 여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지난 8월 하락한 이후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6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CSI(94)와 생활형편전망CSI(102)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3)는 전월과 같았고, 소비지출전망CSI(107)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87)는 지난달 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96)도 8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101)는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118)는 전월대비 4포인트 내렸다.

현재 가계저축 CSI(91)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CSI(95)는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8)는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CSI(103)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CSI(122)는 전월대비 3포인트 내렸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북핵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과의 사드 문제도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지난 6~7월 17.9포인트 오른 데 비해 8~9월에는 3.5포인트 내려 장기평균 수준인 100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2.6%를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산물(51.4%)과 공업제품(40.1%), 공공요금(39.9%) 순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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