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가 향후 2년 동안 제자리걸음 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019년 말에 2,600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일 기록한 고점인 2,508.85보다 고작 3.6% 높은 수준으로 사실상 미국 증시가 2년간 횡보할 것이란 관측이다.

코스틴 전략가는 경제 성장세 지속으로 기업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매출 성장세가 강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매출 유망주 50종목의 올해 수익률은 20%로 집계됐다.

이 종목들의 내년 매출 증가율 예상치 중앙값은 14%로 S&P 지수 상승률 전망치인 5%를 훌쩍 웃돈다.

50종목 중 아마존과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아홉 개 종목의 내년 매출 증가율은 20%를 웃돌 것으로 점쳐졌다.

투자소식지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발행자인 래리 맥도널드는 "매출 유망주로 꼽힌 기업들은 자동화와 로봇, 기술 등과 관련한 현재 환경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면서 "이들 주식이 지쳐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주 중심 지수가 지난 6월 초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금리 인상도 실적에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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