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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이모저모> 대신증권이 만드는 드라마
    황윤정 기자  |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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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26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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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입사 7년 차인 김대리는 무료한 일과를 보내던 중 친구의 번개 제안에 마음이 들떴다. 때마침 '오늘은 일찍 퇴근하겠다'는 팀장의 말에 친구한테 메시지를 남기려다가 그만 팀 단체 카톡 창에 메시지를 남겼다. "야 팀장XX 일찍 간대. 이따 이태원에서 보자"

    메시지를 본 팀장은 이런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라며 개의치 말라고 김대리를 다독였다. 그러나 그 일이 있고 이틀 뒤인 토요일 새벽, 김대리는 팀 대표로 사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언뜻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이 이야기는 대신증권에서 만든 웹드라마의 한 에피소드이다. 대신증권은 '꺼진 톡방도 다시 보자', '칼퇴 어렵지 않아요' 등의 주제로 직장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의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웹드라마의 배경은 대신증권의 명동 신사옥이다. 드라마 상에서는 사옥의 명물로 자리 잡은 'LOVE' 조형물, 도서관으로 꾸며진 로비 등이 등장해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춰 해시태그(#)를 이용한 자막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새로운 마케팅은 브랜드 표출을 넘어서 상품 소개에도 접목됐다.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AI 뇌섹시대'라는 영상물도 제작했다. 이 영상물에는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와 함께 조윤남 대신자산운용 마케팅 및 운용총괄 담당 전무도 등장한다.

    조윤남 전무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필요성과 대신금융그룹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관해 설명했다.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한 마케팅 방법으로, 현재 이 영상물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4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는 환골탈태를 위한 여러 변화를 단행했다. 본사 사옥을 여의도에서 명동으로 이전했고,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그중 하나다.

    운용에 있어 리서치와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대신증권의 간판 애널리스트였던 조윤남 전 리서치센터장을 대신자산운용의 CIO로 선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실적에도 상당 부분 반영됐다. 대신증권의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증가했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해 상반기 10억5천만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4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간 적자가 39억5천만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눈부신 약진을 일궈낸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적 시도는 긍정적"이라며 "증권사는 차갑고 딱딱하다는 인식을 완화하고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홍보로 MTS 등의 강자라는 이미지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증권부 황윤정 기자)

    yj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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