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금리 올릴 필요 없다" 입장 재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내에서 강경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재닛 옐런 의장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카시카리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주(州) 그랜드포크스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옐런 의장의 연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옐런 의장은 직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하고 평가한 뒤 "그녀가 다시 임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가 임기 종료를 앞둔 의장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14년 2월 취임한 옐런 의장의 현재 임기는 내년 2월 끝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밝혀 금리 인상에 반대해온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과열에 근접했다는 조짐이 전혀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경제에) 제동을 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는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3월과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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