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퐁 HKTDC 전무는 지난주 런던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브렉시트로 더 많은 영국 기업들이 홍콩과의 무역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퐁 전무는 기존에는 많은 영국의 중소기업들이 유럽 안에서만 무역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회사 규모가 작고 익숙한 무역 환경을 선호하는 중소기업들이 안전지대로 느껴지는 유럽에서만 주로 거래해서다.
퐁 전무는 이러한 무역 관행이 브렉시트 이후에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유럽 국가들과 무역을 해 오던 영국의 중소기업이 유럽 대신 홍콩과 아시아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퐁 전무는 HKTDC의 자체 조사를 인용하며 많은 영국의 중소기업들이 브렉시트 이후에는 아시아를 유럽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퐁 전무는 영국의 중소기업들은 중국의 무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홍콩은 영어 활용 국가와 법치주의 국가라는 장점을 활용해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영국의 중소기업들이 유럽 국가들과 거래해 온 익숙한 무역 환경을 홍콩에서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HKTDC와 정부의 영국 기업 지원에 대해서 퐁 전무는 말을 아꼈다.
그는 "홍콩에 세계적 수준인 상품, 서비스, 재능을 유인하는 것은 좋다"면서도 "해외 기업들이 홍콩 기업과 경쟁만 하지 않고 협력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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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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