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자산관리상품(WMP)이 당국 규제 효과로 감소했다.

차이신은 25일(현지시간)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 기관들이 거래한 자산관리상품(WMP)의 총 규모는 4조6천100억위안으로 작년 12월보다 31% 감소했다고 전했다.

WMP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다음 이를 주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당국은 높은 위험성을 우려해 작년부터 WMP를 집중 단속해왔다.

WMP 위험에 상대적으로 크게 노출된 주식제 상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WMP 규모도 작년 말보다 3.67% 떨어졌다.

주식제 상업은행은 5대 국유 은행에 포함되지 않는 시중 은행으로 대표적으로 중신은행, 초상은행 등이 있다.

WMP의 감소는 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의 결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올해부터 WMP를 은행의 거시건전성평가(MPA) 항목에 포함시켰고,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도 상반기 대대적인 WMP 실태 조사에 나섰다.

다만 금융기관 통계에 개인 투자자가 구매한 WMP까지 포함한 규모는 올해 상반기 8% 증가한 28조3천800억위안을 나타냈다.

그러나 8%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수준이라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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