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우리나라의 5년 만기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소폭 하락했다.

2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현재 우리나라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0.30bp 내린 73.97bp에 거래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지난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강경 발언에 74.27bp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 12일(78.70bp)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소폭 반락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이후 귀국하기 앞서 미국에 대해 또다시 강경한 발언을 내놓자 시장의 긴장이 고조됐다.

리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만약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는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다룰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발해 양국 간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과 미국 양국 간의 발언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실제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 시장의 반응이 더 민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byk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