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은행이 앞으로 매년 3조 원씩 3년간 총 9조 원을 투입해 일자리 12만 개 창출을 지원한다.

또 4차산업 등 신성장 산업 중심의 기술금융에 2조 원을 투입한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한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를 26일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이 강조해온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선도하고 더 높은 단계의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간 은행이 개인금융과 담보 중심의 안정적인 영업에 집중한 데서 탈피해 혁신적인 산업 분야로의 금융지원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고용 등 일자리 창출 지원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 공급 ▲사회 취약계층 직접 지원 등 15개의 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해외취업 연계 등 7개 사업에 약 3천억 원을 사용한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인프라와 외부 인프라를 융합해 청년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총 12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혁신형 기업을 위한 투자에는 약 8조8천억 원의 자금이 집행된다.

이중 스타트업이나 신성장-미래 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기업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4차산업 투자펀드 1천억 원을 조성하고, 2조 원 규모의 기술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노인 종합 복지관과 경로당 등 시설의 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 경력을 보유한 시니어 인력을 채용해 노인 대상 금융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선 체계적인 자영업자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성공 두드림 SOHO 사관학교'는 전통적인 대출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자영업자에게 영업비결과 브랜딩, 홍보, 마케팅 전략 교육 등 고객의 성공을 직접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고객의 성공이 은행이 발전으로 이어지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나고자 일자리 창출과 혁신적 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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