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하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26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4bp 오른 1.814%, 10년물은 3.1bp 높은 2.30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8틱 하락한 108.8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7천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1만1천162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1틱 내린 123.6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천270계약을 팔았고 보험은 707계약을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가 오후 장을 움직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이 한 차례 레벨 다운됐다"며 "아무래도 경계 심리가 작용한 듯한데 입찰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30년물 입찰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은 비슷하다"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팔고 있고, 북한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듯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8bp 오른 1.808%,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전일 대비 1.4bp 높은 2.272%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하락했다. 10년물은 3.18bp 내린 2.2200%, 2년물은 0.8bp 낮은 1.4271%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했다.

이날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1조5천500억원 입찰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했다. 3년 국채선물은 상대적으로 약세 폭이 제한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30분을 기점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후 눈치보기가 이어지던 국채선물은 11시를 기점으로 다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힘겨루기가 나타나고 있다.

KTB는 약 4만7천 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2계약 늘었다. LKTB는 3만2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32계약 늘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