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중국 구이저우성에 구축하고, 중국 고객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구이안신구'에서 마창칭 구이안신구 서기와 마레이 상무청 부청장,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구이안신구'는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신구로, 최근 중국 정부가 인터넷 강국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애플과 알리바바,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곳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자동차업체 가운데선 현대차그룹이 최초로 입주했다.

이는 자동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로, 강력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과감한 디지털 변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차원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중국 2대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과 협업을 통해 중국 내 다방면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양사 공동으로 새로운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그룹과 차이나 유니콤은 중국 빅데이터센터에서 '빅데이터 전략 협업에 대한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한편,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으로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커넥티드카 개발에 필수 요소인 빅데이터센터는 카 클라우드에 차량 정보를 모아 자산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산업 추진력이 결합해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중국 빅데이터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전 세계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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