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중국의 레버리지 비율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며 현재는 안정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의 부채 증가 속도를 우려해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26일 상해일보 영문판에 따르면 발개위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전체 레버리지 비율은 높아지고 있으나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IS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중국의 비금융권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57.8%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50.4%보다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발개위는 이는 작년 말 기록한 257%보다는 약간 높아지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발개위는 중국 비금융권 기업들의 레버리지 비율은 3분기에 165.3%로 크게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발개위는 앞으로도 중국은 국유기업의 레버리지 비율을 낮추고, 좀비 기업들의 부채 위험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기업들의 레버리지 비율을 낮추기 위해 기업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진행 중이다.

발개위는 올해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기업은 총 77곳으로 이들의 출자전환액은 1조3천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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