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네덜란드 은행 ING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달러에 불길한 전조가 될 수 있다고 26일 진단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 클리블랜드에서 '물가와 불확실성, 통화정책'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한다.

은행은 옐런의 연설 제목은 달러 강세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특히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는 '크립토나이트와 동등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크립토나이트는 영화 슈퍼맨에 나오는 크립톤 행성의 가상 암석으로, 슈퍼맨을 일반인보다 허약하게 만든다.

이날 유로화는 지난 주말 치러진 독일 총선 결과로 한때 한 달 내 최저인 1.1780달러로 내렸다. 달러 지수는 전장보다 0.4% 올랐다.

투자자들은 또 지난주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다는 신호를 보낸 영향으로 달러에 열정적이 되고 있다.

은행은 하지만 물가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옐런의 연설은 연준 위원들이 12월 금리 인상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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