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 7월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재고 부족과 강한 수요로 더 높아졌다.

26일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7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5.9% 각각 상승했다. 6월에는 전년비 5.8% 올랐다.

7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비 0.7% 상승했고, 전년비 5.8% 높아졌다. 6월은 전년비 5.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비 5.7% 상승이었다.

7월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비 0.8%, 전년비 5.2% 각각 높아졌다. 6월에는 4.9% 높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디시스의 데이비드 블리처 매니징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주택 구매와 다른 지출을 통해 현재의 경기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태평양 연안 북서쪽에서 주택가격이 많이 오른 후 댈러스와 덴버, 라스베이거스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리처는 다만 주택가격은 계속 오르지만 다른 주택 지표와 자동차 판매는 약세를 보인다며 주택시장은 올해와 내년 허리케인 피해 지역의 재건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산 축소에 따른 금리 상승이라는 두 제약요인을 마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절 조정을 거친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랐다. 10대 도시와 20대 도시는 각각 0.4%와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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