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외국인의 국고채 현·선물 매도가 이어지면서 국채선물이 낙폭을 키웠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3시 30분 전일 대비 22틱 하락한 108.5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만6천813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7천453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7틱 급락한 122.85였다. 외국인은 2천971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3천48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국고채 현물과 국채선물 매도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채권별 거래종합(화면번호 4557)에 따르면 오후 3시 33분 현재 외국인은 9천158억 원의 국고채를 순매도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장 막판 손절매 물량이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오늘은 장중에 그나마 버티는 모습이어서 레벨 메리트로 접근했던 기관들이 손절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손절이 손절을 낳는 양상이다"며 "외국인이 이틀 연속 1조 원 넘게 매도하고 있는 데다 3년 국채선물도 1만 계약 넘는 매도를 보여 부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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