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지원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추가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다른 후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거래소는 27일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김 전 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지원 의사를 거뒀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전일까지 이사장 추가 공모를 진행했다. 당초 지난 4일 공모를 마감했으나 이사장 공모 과정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추가 공모에 나섰다.

추가 공모까지 마감한 결과 김 전 원장을 비롯해 14명이 지원했다. 이 중 김 전 원장을 비롯해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유흥열 전 거래소 노조위원장, 이동기 현 거래소 노조위원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홍식 전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등 7명이 지원현황 공개에 동의해 명단이 공개됐다. 나머지 7명은 동의하지 않아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 전 원장이 지원을 철회하며 후보군은 13명으로 줄었다. 거래소 안팎에서는 김성진 전 청장이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청장이 지원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김광수 전 원장이 사퇴한 것은 김 전 청장을 비롯해 다른 유력 후보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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