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대증권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서로 얽히고 설킨 자산 구조 때문에 중국 은행권의 위기 전염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광대증권이 분석했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대증권은 자본력이 부족한 중국 은행들이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어 위기의 전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은행간 서로 연결된 자산 규모는 2016년 40조위안에 달하며 이 가운데 40%는 주식제 상업은행과 도시 상업은행의 자산이 차지한다.

주식제 상업은행은 중신은행, 초상은행 등 5대 국유 은행에 포함되지 않는 시중 은행을 말한다. 도시상업은행은 베이징은행, 닝보은행 등 지역적 범위에 거점을 두고 대부분 지방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이다.

전문가들은 국유 대형은행과 달리 이들 은행은 은행간시장 의존도가 높다고 경고해왔다.

광대증권은 일부 은행의 기본자기자본비율(Tier 1)이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일부 서구 금융기관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자기자본비율은 핵심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핵심자본은 자본금, 이익잉여금, 미교부배당금 등의 합계다.

증권사는 민생은행, 중신은행, 상해포동발전은행, 상하이은행, 난징은행, 항저우은행, 닝보은행, 베이징은행 등을 자본 보충이 필요한 은행으로 지목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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