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같이 전하며 "금호타이어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경영실적 악화로 기업가치가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드린 금호타이어 주주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가 이른 시일에 정상화해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발전하길 기원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정상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8곳은 지난 26일 박 회장이 제시한 금호타이어 자구안이 현실성이 없다며 반려했다.
박 회장은 앞서 금호타이어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2천억원을 지원하고, 중국공장과 대우건설 지분 4.4%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채권단은 오는 29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자율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공동으로 회사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어 워크아웃보다는 느슨하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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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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