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이 1년여 동안 연구한 고령화 이슈 자료를 책자로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28일 '인구구조 고령화 영향과 정책과제' 책자를 발간하면서 "정책당국의 정책 수립 및 운용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고, 학계의 후속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 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고령화 연구 자료는 총 15개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단일 주제로 세부 분야를 폭넓게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

책자는 인구구조 고령화의 전개과정, 고령화와 거시경제, 고령화와 부문별 정책과제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있다.

인구구조 고령화 전개과정에서는 고령화의 원인과 특징, 고령화에 대응한 세계 주요국의 인구대책을 분석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대책에 대한 평가와 정책 거버넌스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통일이 고령화에 주는 함의 등도 분석했다.

또한, 책자는 고령화가 경제성장과 소비, 경상수지, 재정, 인플레이션 등 우리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고령화에 따른 가계 금융행태, 금융산업, 주택시장, 노동시장, 산업구조 등의 변화와 이에 대한 부문별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손욱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은 "인구 고령화가 장기간에 걸쳐 경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복지지출을 포함한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성에 대한 중장기 구상과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정책 거버넌스 차원에서 더욱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문제 해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정책효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아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의제라는 확신을 하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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