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8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7bp 하락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금리 중도금 대출과 저금리 단체협약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전월대비 7b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8%로 지난 7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2015년 1월, 3.3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4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일부 은행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으로 전월대비 2bp 상승했지만, 시장형 금융상품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 금리는 연 3.43%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대출이 7bp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대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대출 취급으로 1bp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전월과 비슷했다.

가계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집단대출금리가 저리 중도금 대출 취급 등으로 7bp 하락하고 일반 신용대출금리도 일부 은행의 저리 단체협약대출 취급 등으로 66bp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는 1.95%포인트로 전월대비 2bp 축소됐다.

8월 중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13%로 전월대비 1bp 올랐고, 총대출금리는 연 3.3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총대출금리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26%로 전월대비 1bp 축소됐다.

최영엽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집단대출 금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금리 중도금 대출을 취급하면서 하락했다"며 "일반신용대출금리도 일부 은행의 저금리 단체협약대출 취급으로 4.44%에서 3.78%로 66bp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비은행 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신협이 각각 7bp와 1bp 상승했고, 상호금융은 1bp 하락했다. 대출 금리도 상호저축은행이 35bp, 신협이 1bp 상승했지만, 상호금융이 1bp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와 대출 금리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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